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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우주여행까지…구글의 끝없는 M&A 식탐

[조성훈의 테크N스톡] 사이버공간 구글의 식민지화?

조성훈의 테크N스톡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입력 : 2014.08.16 06:46|조회 : 2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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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글래스 이미지/ 사진=구글웹사이트
구글글래스 이미지/ 사진=구글웹사이트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이 최근 M&A(인수합병) 행보에 거침이 없습니다.

올들어서만 지난 1월 13일 스마트홈 업체인 네스트랩스를 32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스마트폰 앱 3D그래픽업체인 드로우엘리먼트까지 모두 23개 회사를 사들였습니다. 가히 M&A 식탐이라 할만 합니다.

구글은 대놓고 M&A 욕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해외 M&A에 최대 300억 달러(약 30조8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말 외국에 쌓아둔 막대한 현금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질문에 이같이 회신한 사실이 공개된 겁니다. 구글이 세금회피를 위해 국외에 보유한 현금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345억달러(35조원)에 달하는데 대부분을 M&A에 투입하겠다는 뜻입니다.

주목할 것은 구글의 M&A 포트폴리오입니다. 이를 통해 구글이 그리는 미래 서비스의 모습, 그리고 미래 IT산업의 발전방향을 유추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구글이 인수한 기업들은 사물인터넷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로봇, 동영상 광고, 게임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우주여행까지…구글의 끝없는 M&A 식탐

가령 네스트랩스는 스마트홈 회사이자 사물인터넷 서비스 업체입니다. 또 에피타스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정보제공 업체이고 레인지스팬은 유통업체의 판매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줍니다. 드롭캡의 경우 PC와 스마트폰 등 인터넷연계 CCTV 회사입니다. 버진갤럭틱이라는 우주여행 회사도 있습니다.

제각각 처럼 보이는 회사들이지만 공통적인 것은 이들이 모두 인터넷기반 서비스업체라는 점입니다.

이와관련 고승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M&A에 핵심은 인간에게 구글 서비스에 대한 사용빈도를 높이는 것이고 우리 생활속에 구글없이는 생각할 수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최근 구글의 M&A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구글 M&A 역사상 5억달러 이상 인수합병 기업은 모두 13개인데 올들어서만 4개 기업이 추가됐습니다. M&A 규모가 커지는 것입니다. 지난 1월 32억달러에 인수한 네스트랩스는 2011년 휴대폰제조사 모토로라(98.2억달러), 2007년 인터넷광고서비스 회사 더블클릭(32.4억달러)에 이어 역대 3위 규모의 M&A입니다.
조성훈 자본시장팀장
조성훈 자본시장팀장

과거 M&A가 모바일시장 확대에 따라 광고나 인터넷 서비스 확대에 집중됐다면 최근 M&A는 스마트홈이나 사물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위터 인수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댄 나단 리스크리버설닷컴 애널리스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이렇게하면 구글은 향후 10년간에 걸쳐 실시간 검색의 청사진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글의 트위터 인수를 부추기는 발언입니다만 구글의 최근 행보를 보면 실현 불가능한 일도 아닌 것같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이같은 M&A 행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서비스가 'Owned by GOOGLE'로 도배질되는게 아니냐는 겁니다.

지금도 구글의 무분별한 정보수집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이 거센데 스마트홈이나 사물인터넷이 보편화되면 우리가 접하는 주변 환경과 사이버공간 모두 구글의 식민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게다가 미래의 구글이 과연 어떻게 돌변할지, 모를 일입니다.

"구글이 사악해지지 말자고 이야기 하지만, 구글 안에는 사악함이 있다"는 레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이 최근 발언이 더더욱 와닿습니다.

조성훈
조성훈 search@mt.co.kr

조성훈 산업2부 차장. 소문을 경계하고 사실을 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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