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마감…기관 '팔자' vs 개인·외인 '사자'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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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을 지켜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한때 2060선 초반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직전 외국인들의 대량 순매수에 상승반전을 이뤄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4포인트(0.08%) 오른 2072.78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1104만2000주, 거래대금은 4조3897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이날 각각 914억원, 21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78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권은 각각 498억원 ,1025억원 매도물량을 내놓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3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가 682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679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 전기가스업이 2% 가까이 빠진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은행, 운송장비, 화학, 서비스업, 금융, 통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 이상 상승 마감했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음식료품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렸다. 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이 2% 이상 빠진 가운데 NAVER (180,100원 ▼800 -0.44%), 신한지주 (43,900원 ▼400 -0.90%), 현대모비스 (238,500원 ▼500 -0.21%), SK텔레콤 (50,900원 ▼100 -0.20%)이 하락마감했다. 삼성생명 (86,100원 ▲1,900 +2.26%)은 보합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는 3%이상 올랐고 POSCO (391,500원 ▼3,500 -0.89%), LG화학 (372,000원 ▼6,000 -1.59%), 삼성화재 (308,000원 ▲7,500 +2.50%), 현대차 (249,500원 ▲4,500 +1.84%), 기아차 (115,900원 ▲800 +0.70%), KB금융 (70,200원 ▲700 +1.0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5개를 비롯해 355개 종목이 올랐고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하한가 종목 3개를 포함 459개 종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SKC&C가 메모리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4.31% 올랐고 CJ (124,900원 ▲2,400 +1.96%)가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며 6%가까이 상승했다. CJ제일제당 (341,500원 ▼5,500 -1.59%), CJ CGV (5,860원 ▲60 +1.03%), CJ대한통운 (125,100원 ▲1,600 +1.30%)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관계회사인 현대위스코, 종속회사인 현대메티아를 합병한다고 공시한 현대위아 (56,800원 ▼500 -0.87%)도 가까이 올랐다. 신세계 SVN과 합병한 신세계푸드 (34,300원 ▲100 +0.29%)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3.38%까지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5.4원 오른 1022.7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0.70포인트(0.26%) 내린 로 267.00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