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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전에 따르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매각하고 전국의 여유 부지를 판매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전이 보유 중인 자사주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체 발행 주식의 2.95%인 1892만9995주로 현재 가치가 8200억에 이른다. 한전의 전체 지분 중 51%는 정부 소유로 자사주 매각이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앞서 한전은 지난 6월 자회사인 한전 KPS와 한전기술의 지분을 각각 9%, 4.5% 매각해 부채를 줄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전은 자사주 외에도 서울 삼성동 본사에 이어 전국의 여유 부지에 대해서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한전이 보유 중인 전국의 여유 부지는 약 15만㎡가 넘는 규모로 주로 야적장이나 변전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됐다.
하지만 부채감축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전 관계자는 "2017년까지 부채 감축 노력을 위해 단계적인 검토를 해나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반드시 어느 시점까지 매각해야 한다는 식의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총 107조1435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2017년까지 현재 207%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143%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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