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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 김모씨(46)가 고추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20일 아산시청에 차량을 몰고 돌진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아산시청 현관문으로 자신의 무쏘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이에 현관문 2개가 부서졌다.
김씨의 차량 안에는 LP가스통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요구사항을 들어달라며 라이터로 가스통에 불을 붙여 폭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8일 폭우로 인해 고추 하우스 5개 동이 배수로 문제로 침수됐고 이중 2개 동이 바람에 날아가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수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시청에 요구했다.
김씨가 거주하는 염치읍 석정리의 이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과 가족이 경찰과 함께 김씨를 설득했으나 김씨는 여전히 차 안에서 나오지 않고 대치 중이다.
김씨의 협박으로 아산시청 공무원 200여 명이 사무실에서 나와 대피 중이다. 경찰 100여 명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급파됐다. 소방차도 출동해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께 복기왕 아산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배수로 관리를 못해 발생한 피해를 일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법정 규정에 따라 충분한 보상 협의를 해주지 못해 아쉽지만 추가 조사를 실시해 논의하겠다"고 향후 대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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