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 제조업·서비스업 PMI 부진에도 완화 기대에 상승

유럽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상승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8월 제조업·서비스업 PMI가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성장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통화당국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런던 현지시간 오전 9시20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22% 상승한 6769.89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57% 오른 4264.75를, 독일 DAX30 지수는 0.47% 뛴 9358.20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제조업·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 속보치가 52.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전월 53.8을 밑돈 것은 물론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53.4 역시 하회한 결과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을, 미만은 위축을 뜻한다.

마킷의 8월 유로존 제조업 PMI 속보치는 50.8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월 확정치 51.8, 예상치 51.3을 모두 밑돈 것이다.

서비스업 PMI도 전월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킷의 8월 서비스업 PMI 속보치는 53.5로, 전월 54.2와 예상치 53.7을 모두 하회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유로존 국가들이 아직도 낮은 물가상승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러시아와 갈등까지 겹쳐 여파가 나타났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4년 반만에 가장 낮은 0.4%로 집계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 인플레이션인 2%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결과다.

특히 독일을 중심으로 유로존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CB가 추가적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서 늘고있다고 CNBC는 전했다.


라이파이젠 뱅크는 2분기 당기순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하면서 5%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폴리멘탈인터내셔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매수의견 제시에 힘입어 2.5% 오름세다.

반기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영국 프리미어오일은 0.3% 오름세다.

이날 미국에서는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이 개최된다.



블룸버그는 FRB가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가 유럽 증시 투자자를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양한 미국의 고용지표와 경기지표에서 개선세가 나타난 만큼 FRB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