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재테크]금리 인하기, CMA 금리를 지켜라

#"안녕하세요? XX증권입니다. 지난 8월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인하함에 따라 CMA 등 일부 금융상품 수익률을 아래와 같이 인하하오니 고객님 자산관리에 참고 바랍니다." 직장인 A씨는 지난 18일 증권사로부터 한통의 문자를 받았다. 기준금리를 내린다, 내린다 하더니 올 것이 왔구나 싶다. 연내에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하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제 유동자금을 어디다 넣어야 할지 걱정된다.


기준금리 인하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CMA는 입출금이 편하고 하루만 돈을 넣어도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단기 자금을 굴릴 때 유용하다. 비록 전체 금리 수준은 하락하고 있지만 증권사별로는 카드 이용 실적, 월급 자동 이체 등을 통해 추가 금리를 제시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CMA 카드 이용하면 2%대 추가 금리 제공=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 18일부터 일제히 CMA 금리를 0.2~ 0.3%포인트씩 인하했다. 대신증권도 CMA RP 금리를 2.5%에서 2.25%로 낮췄고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대우증권도 기존 2.4%에서 2.15%로 내렸다. 삼성증권은 CMA RP 금리를 기존 2.35%에서 2.1%로 낮췄다. 기존 수익을 유지하려면 증권사별 고수익 CMA 조건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신한금융투자는 CMA R+ 신한카드 이용 고객에게 전원 실적에 따라 금리 1.3%~2.6%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의 CMA RP 금리는 현재 2.2%이므로 최대 4.8%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면 1.3%,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면 1.7%,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면 2.1%, 100만원 이상은 2.6%의 금리가 추가로 더해진다. 단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금액은 CMA 잔고 1000만원 한도다.

현대증권도 CMA RP금리로 500만원까지 연 4.1%의 고금리를 누릴 수 있다. △50만원 이상의 급여를 이체하고 able Card카드 50만원 사용 △50만원 이상 적립식 금융상품 자동 대체 매수 △자동 결제 월5건 이상 설정 등 세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금융거래 실적이 많으면 금리 1~3%P '업'=금융 투자 실적이 많은 경우라면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의 우대 금리에 관심을 가져보자.


대우증권에는 만 25~39세만 가입 가능한 고금리 CMA RP상품이 있다. 전달에 100만원 이상을 CMA 계좌에 이체, 입금하고 100만원 이상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으로 거래하면(다이렉트 계좌 제외)을 하면 추가 금리가 3.6% 더해져 최대 연 5.75%를 받을 수 있다. 한도는 300만원까지다. 특히 가입 첫월에는 조건없이 월말까지 5.75%의 우대수익률이 적용된다.

나이에 상관없는 대우증권 쿠폰CMA도 노려볼 수 있다. 대우증권은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채권, 랩, 신탁 및 퇴직연금과 같은 금융상품 거래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포인트로 우대수익률 쿠폰을 발급받으면 최대 1억원까지 2%의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RP형 CMA 기본 수익률이 2.15%이니 2% 우대 수익률 쿠폰을 사용하면 총 4.15%가 된다.

대신증권도 4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300만원에 한해 우대 수익률 1%를 추가 제공한다. △매월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 △공과금납부, 카드대금 결제, 보험료납부 등 1건 이상 등록 △체크카드 매월 10만원이상 결제 △적립식 상품에 월 10만원 이상 납입이다.

고액 상품가라면 추가로 1%를 받을 수 있는 우대한도 금액이 최대 5억원까지 늘어난다. 펀드, 채권, ELS, IRP(개인퇴직계좌), 랩어카운트 등에 1000만원, 2000만원, 5000만원, 1억원, 3억원, 5억원을 투자하면 우대한도 금액도 똑같이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