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82.58 690.81 1125.80
▼17.98 ▼11.32 ▼2.8
-0.86% -1.61% -0.25%
메디슈머 배너 (7/6~)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김성호의 엔터만상]'얼음물 세례' 안하면 스타 아니라구?

김건우의 엔터만상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4.08.24 15:29
폰트크기
기사공유
[김성호의 엔터만상]'얼음물 세례' 안하면 스타 아니라구?
루게릭병(ALS) 환자를 위한 자선활동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세계를 달구고 있다. 요며칠 국내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사이트는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유명 인사들의 동영상과 사진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인기 연예인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기꺼이 자선활동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꺼이 물세례를 받았다. 얼음물 세계의 다음 도전자로 지목을 안 받으면 스타가 아니라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그래서인가. 일반 상식의 선을 넘어선 일부 연예인들의 물세례 방식은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속옷을 노출하거나 지나치게 자기를 홍보하는 듯한 모습이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선의의 기부라는 행위를 사회적으로 널리 확산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하나의 홍보 이벤트를 벌였다는 혐의를 지울 수 없어서다.

연예인들의 사회참여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공전중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동참한 인사들도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누구보다 앞장서 비판을 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 등을 비롯해 적지 않은 연예인이 단식농성에 동참, 유가족에 힘을 보탰다.

사실 연예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주요인은 SNS의 파급력이다.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그 열풍에 불을 붙였다는 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루게릭병에 관심을 보이고 기부에 참여하면 그 팬들 역시 그 기부 행위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문제는 역시 진정성이다. 정작 해당 사회이슈에 대해선 관심조차 없으면서 단지 ‘나도 여기에 참여합니다’라는 보여주기식 이벤트는 진정성을 가진 다수의 선의를 왜곡시킬 수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이런 행위는 그 대상이 되는 사회적 약자들을 두 번 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약자들이 원하는 것은 반짝 관심이 아니라 그들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것이다.

아직도 연예계엔 묵묵히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말없는 천사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들에게 시끌벅적한 얼음물 세례가 아니라 조용한 박수 세례를 보낸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