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 제조업 부진 예상에 2050선 후퇴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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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보이며 2050대로 내려앉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8월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52포인트(0.32%) 내린 2056.70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7월 마지막 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8월 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2031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어 다시 지난주 상승세에 진입, 이번 주 들어 지난 19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070선에 도달했다.

이후 기관 순매도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탄력을 잃었다. 특히 지난 21일 발표된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3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51.5를 하회하자 투자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금융투자업계를 비롯한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21일 2044 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이번 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222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끈반면, 기관은 335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를 928억원어치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244,000원 ▲500 +0.21%)(754억원), 포스코(692억원), 현대차 (250,000원 ▼2,500 -0.99%)(538억원) 순으로 담았다. 반면 SK텔레콤 (51,000원 ▼100 -0.20%)을 488억원 상당 가장 큰 규모 순매도했다. 호텔신라 (57,000원 ▼600 -1.04%)(398억원), 현대중공업 (127,300원 ▼2,100 -1.62%)(270억원), 기아차 (116,600원 ▲400 +0.34%)(266억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한 주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대금은 572억원 상당이다. 뒤를 이어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556억원), SK텔레콤(541억원), KCC (248,000원 ▲2,000 +0.81%)(533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2244억원 상당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현대차(1139억원), SK이노베이션 (107,500원 ▼2,500 -2.27%)(890억원), 현대모비스(835억원), 한국전력 (20,900원 0.00%)(611억원)도 순매도폭이 컸다.

이번 주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신세계푸드 (35,350원 ▲450 +1.29%)로 42.37% 올랐다. 호텔신라우 (44,250원 ▼250 -0.56%)도 36.95% 급등했다. 뒤를 이어 아티스 (467원 ▼11 -2.30%), 동성제약 (5,240원 0.00%) 등이 상승폭이 컸다. 반면 코스모신소재 (148,600원 ▼2,200 -1.46%)(20.20%), 신우 (6,230원 ▼230 -3.56%)(15.68%), 동양네트웍스 (904원 ▼296 -24.67%)(15.60%) 순으로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