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댄 하렌, 6K 잡고 시즌 11승 달성

LA 다저스 댄 하렌(34)이 7이닝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째(10패)를 달성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댄 하렌(34)이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시즌 11승 달성과 함께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하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보여주며 다저스에 6-2 승리를 안겨줬다. 이날 활약을 통해 하렌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59에서 4.44로 끌어내리는데도 성공했다.

하렌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뉴욕 메츠의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33)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리드오프 솔로 홈런(비거리 131m)을 맞고 만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자극제가 됐을까. 하렌은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깔끔하게 잡아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에 실점을 허용한 하렌은 2회초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3루수 팝플라이 아웃에 이은 1루 송구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하렌은 7번 타자 후안 라가레스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이닝을 무사히 마감했다.

하렌은 3회초 뉴욕 메츠의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팀 타선의 지원 속에 1-1 동점을 맞게 됐다. 이어 하렌은 4회초 뉴욕 메츠의 선두타자 데이빗 머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데이빗 라이트를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루카스 두다를 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1-1 동점을 지켜냈다.


4회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하렌은 5회초 라가레스에게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하렌은 2사 3루 상황에서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스로 승리 조건을 챙겼다. 공격과 피칭에서 맹활약을 펼친 하렌은 뉴욕 메츠의 6회초, 7회초 공격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이날 등판을 마감했다.

하렌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끝내고 다저스 타선은 7회말 2아웃에서 고든의 3루타를 시작으로 푸이그의 볼넷, 상대 유격수 실책, 맷 켐프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5-1에서 8회초 등판한 브랜든 리그와 J.P. 하웰은 뉴욕 메츠의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어 4점 차의 리드 속에 다저스는 8회말 공격에서 터너의 볼넷과 도루, A.J. 엘리스의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통해 1점을 추가하며 6-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5점 차의 리드 속에 다저스는 9회초 등판한 구원 투수 제이미 라이트가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6-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다저스는 73승 57패를 기록해 68승 59패를 기록 중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경기 반 차이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