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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현대증권은 지난 19일 퇴직 신청자 261명에 퇴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에는 퇴직금을 받으려는 영업점 여직원들이 다수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육아 부담으로 사직을 고민하던 여직원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간부급 인사 30여명에 대한 퇴직절차도 실시했다. 지난달 28일까지 사직서를 수령한 결과 퇴직결정자는 김현겸 글로벌사업부문장(상무) 1명에 불과하다.
현대증권은 29일까지 2차 퇴직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지난 26일 발표된 정리해고 예정자 200여명이다. 회사는 실적이 저조한 본사 직원 60명과 지점 근무자 140여명을 경영상 해고 대상자로 지정해 통보했다. 이들의 퇴직 여부는 내달 1일에 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중개 부서 인력이 실적 문제로 대거 방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회사매각을 10월로 예고한 상태다. 모회사인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500억 원가량의 비용을 감원으로 절감해서 매각을 시작하겠다고 알리고 매각 일정을 두 달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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