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개장]우크라이나 전운 고조에 하락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일본 증시가 29일 하락 출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운이 고조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46.42엔, 0.3% 내린 1만5413.44엔을 기록중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 러시아계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군 부대가 침입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군 관계자도 1000명이 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이라는 견해를 밝혀 이 지역에 다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2분기 성장률과 고용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20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했으며 일본 증시도 여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일본 소비자물가는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지난 2분기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일본 통계청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난 7월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결과며 직전월과 같은 수치다.

니콜라스 바인들링 JP모건 애셋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다리면 싸진다는 '디플레이션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렵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구매를 시작할 것이며 이것은 일본은행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7월 소매판매는 예상외로 전월대비 0.5% 감소하며 전문가 전망치인 0.3% 증가를 밑돌았다. 같은달 산업생산 예비치는 전월 대비 0.2% 늘어났으며 이 역시 전망치인 1%를 밑도는 수준이다.

9시 21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엔화 가치 하락) 103.73엔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