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소비 지표와 우크라이나의 전운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개장 전 지수 선물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경제지표를 관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3시 38분 현재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41포인트, 0.24% 오른 1만7118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4.8포인트, 0.24% 상승한 2001.50을, 나스닥 지수 선물은 전일보다 10.75포인트, 0.264% 뛴 4080.5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2분기 성장률과 고용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인해 S&P500지수가 20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에는 또다시 전운이 감돌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 러시아계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군 부대가 침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에게 포위된 정부군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라는 호소문을 내는 등 침공 비판을 무마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독일 정상은 전화를 통해 사태에 대해 논의하며 대러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누가봐도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군대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수, 미시간대 소비신뢰지수가 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7월 개인소득이 0.3% 상승해 직전월의 0.4% 상승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달 개인소비지수는 0.2% 증가해 직전월의 0.4%보다 증가폭이 줄어들며 8월 미시간대 소비신뢰지수 최종치는 80.1을 기록해 예비치인 79.2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부진한 지표에 하락 마감했으며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 관망세에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