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 단식 해제…“입법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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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당원들이 "세월호 특별법, 응답하라 대통령!" 인간띠잇기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014.8.26/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열흘째 동조단식을 해왔던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은 29일 "청와대 앞 단식을 해제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다섯 달이 다 되도록 여전히 참사 당일인 4월 16일로부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 그 누구도 소중한 자식을 잃은 유가족의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간) 단식을 해온 것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성역 없는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약속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었고, 동시에 특별법 제정을 위해 오랜시간 극한 단식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 씨와 유가족, 그리고 유가족을 성원해온 많은 국민의 뜻에 함께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28일) 단식을 중단한 김씨가 '장기투쟁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제 야당에 국회 복귀를 주문한 것을 거론, "이러한 유가족의 뜻을 받들어 정의당은 보다 치열한 입법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고, 이에 따라 의원단도 오늘 단식을 해제하고 특별법 입법을 위한 국회에서의 더 큰 싸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을 향해선 "대한민국이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책임과 권한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이 유가족을 끌어안고 보듬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 해결의 실마리는 결코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시급히 유가족을 직접 만나 그분들의 절절한 고통과 아픔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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