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용 물티슈 '몽드드' 등에 유해물질? 업체 "법적대응"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한 매체가 아기용 물티슈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의심되는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함유돼 있다고 30일 보도, 해당 물질에 대한 유해성 논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아기용 물티슈 회사인 몽드드는 이날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 학회 보고자료나 실험결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만큼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한 매체는 인체에 유해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넣은 아기용 물티슈 40여종이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정보제공 시스템을 인용,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흥분 발작을 초래하고 호흡근육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면서 물티슈 업계 1, 2위인 몽드드와 호수의 나라 수오미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먼저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몽드드는 이에 반발해 해당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몽드드 측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미국화장품협회(CT-FA에서 발간된 국제화장품원료규격사전(ICID)에 등록된 화장품 원료이며 국내에서도 화장품 원료로 분류돼 있는 안전한 성분"이라고 주장했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의 유해성과 관련해서는 "보도와 나온 독성은 식약처에 고시된 0.1%의 수치를 최소 10~175배 초과된 원료로 실험된 결과자료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료독성과 다르다"고 말했다. 회사 측 "식약처, 안전보건공단, 국립환경원, 대한화장품협회에서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잘못된 기사로 인해 회사가 직간접적으로 많은 피해를 봤다"며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