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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에 보도 된 빙수의 비위생적인 제조과정/ 사진='먹거리X파일' 캡쳐 |
지난달 29일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먹거리X파일-'눈꽃빙수의 두 얼굴'편에서 빙수의 위생 실태에 대해 다뤘다. 제작진은 눈꽃빙수를 먹고 배탈이 났다는 제보에 직접 매장에 방문, 그 실태를 취재했다.
취재 결과 제빙기 청소는 불과 하루에 한 번 꼴로 시행되는데 그쳤고 맨손으로 빙수를 제조하거나 우유를 재활용하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먹거리X파일' 측이 10여 군데에서 판매되는 빙수를 조사한 결과 세균이 적게는 140마리에서 많게는 만마리까지 검출됐다.
이같은 불량한 위생상태에도 불구하고 빙수의 가격은 점심값 보다 비싼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높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빙수 판매가격은 평균 9341원으로 평균 직장인 점심 가격인 6488원 보다 약 1.4배 비쌌다. 판매점별로 △디저트카페 8950원 △제과점 7846원 △빙수전문점 7750원 등으로 모두 점심값 보다 비쌌다.
특히 빙수 판매가격은 원재료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돼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시중에서 89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빙수(888g) 원재료 가격은 팥(200g) 373원, 떡·콩가루(121g) 478원, 연유(80g) 690원, 우유(80g) 690원, 아몬드(40g) 550원, 얼음(367g) 306원 등 총 2397원으로 판매가격의 약 27%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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