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감] 방산업종·상하이-홍콩 증시 간 연동 기대에 ↑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일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방산주 랠리와 상하이 홍콩 증시 간 연계 기대감이 이날 랠리를 이끌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7% 오른 2266.05로, 선전종합지수는 1.34% 뛴 1249.0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이날 종가는 지난해 6월5일 이후 최고치다.

방위산업주인 중국위성과 에어로스페이스 커뮤니케이션은 10% 가까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보전쟁 전략을 소개하며 중국 군대에 보다 많은 혁신을 주문한데 따른 기대감으로 이 같은 상승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비재기업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주류 제조업체 구이저우 모이타이와 우량예이빈은 소비재 업종 중 이날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하이-홍콩 증시 연계 거래인 '후강통'이 오는 10월 실시 예정임에 따라 저평가된 상하이A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는 단기시세 차익을 노린 유입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중국의 경제 회복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대에 못미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경제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 역시 공존하고 있다.

오는 3일 중국 정부와 HSBC가 각각 발표 예정인 8월 비제조업 분야 PMI도 관심사다. 앞서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하는 7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54.2로 발표됐다. 금융그룹 HSBC와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하는 7월 비제조업 PMI는 50으로 지난 2005년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홍콩 현지시간 오후 3시52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04% 밀린 2만4741.78을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9% 하락한 9399.72로 장을 마쳤다.

[중국마감] 방산업종·상하이-홍콩 증시 간 연동 기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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