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연중 최고점 경신..이제 6년 고점 남아

머니투데이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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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수년간 이어진 박스권 돌파가 가능할 지 주목된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6포인트(0.48%) 오른 571.40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코스닥은 지난해 연말(종가기준 지수 499.99) 대비 17.1%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 총 거래량은 3억9250만주, 거래대금은 2조2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록한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5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고점(종가기준 585.76)을 넘으면 2008년 이후 6년 고점을 뚫게 된다. 박스피보다 박스닥 돌파가 더 빨라지는 셈이다.

이날 투자주체별 매매를 보면 개인 128억원 순매도, 외국인 107억원 순매수, 기관 41억원 순매수 등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 마감한 쪽이 많다. 금융(4.57%)이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유통, 종이목재, 섬유의류, 음식료담배가 2~3%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운송, 화학,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고 의료정밀긱,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건설, 제조, 기계장비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기타제조, 비금속,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IT부품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제약, IT종합이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갈렸다. 동서 (18,520원 ▲540 +3.00%)(6.40%)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컴투스 (38,450원 ▼200 -0.52%), 원익IPS (3,500원 ▼120 -3.31%),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가 2~3% 대 상승했다.

다음 (48,600원 ▼500 -1.02%),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 CJ오쇼핑 (73,700원 0.00%)이 1%대 오른 가운데 CJ E&M (98,900원 ▲2,200 +2.3%)은 소폭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 (9,520원 ▲30 +0.32%)가 4%이상 빠진 가운데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포스코ICT가 1%대 하락했고 로엔 (99,900원 ▲800 +0.8%),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약보합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메디슨의 계열사 메디너스의 지분 14.02%를 보유 중인 솔고바이오 (423원 ▼12 -2.76%)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삼성메디슨 합병설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중국 기업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아가방컴퍼니 (4,525원 ▼190 -4.03%)는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한가를 찍었다. 반면 넥솔론 (32원 ▼5 -13.5%)은 하한가를 기록하며 나흘째 급락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해 472개 종목이 올랐으며, 5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478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 종목은 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