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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수출 첨병' 해외 게임 서비스팀의 매력은…

[겜엔스토리]<64>국내 콘텐츠수출의 60% 차지하는 게임산업, 해외 서비스팀이 하는 일은…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4.09.13 09:00|조회 : 7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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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Gam.EN.Story 게임엔지니어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국내 게임 산업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는 업종이라 외국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합니다. 현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 많아져 해외 사업을 소화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죠."

해외 수출의 첨병, 5대 킬러콘텐츠. 게임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지만 해외 수출의 일등공신으로서 게임업계의 역할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게임 수출액은 34억4289만 달러(약 3조56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국내 최고의 효자종목인 게임업계에서도 수출 일선에 서 있는 직종이 있다. 다름 아닌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각 나라에 맞는 현지화를 진행하는 해외서비스팀이다. 해외서비스팀은 크게 개발 직군과 커뮤니케이션 직군으로 나뉘는데, 개발 직군은 국내 게임을 해외에 맡게 현지화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커뮤니케이션 직군은 개발팀과 해외 퍼블리셔(유통사)의 연결고리를 맡게 된다.

송민선 중국 메이플스토리 팀장은 2004년부터 10년 동안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중국 서비스를 맡아왔다. 지금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게임 전문가지만 10년 전만 해도 중국어를 잘하는 여학생에 불과했다. 한창 해외 매출을 확대할 시기 게임업계에 발을 들였고 수출액으로만 따지면 적지 않게 '국위선양'을 한 인물로 꼽을 수 있다.

넥슨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4%에 달하는데, 그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또 절반을 넘는다. 메이플스토리 역시 국내 매출 대비 해외 매출의 규모가 더 큰 수준이니 해외서비스 팀장의 무게감 또한 만만치 않다.
송민선 넥슨 중국 메이플스토리 팀장/사진제공=넥슨
송민선 넥슨 중국 메이플스토리 팀장/사진제공=넥슨

◇세계 최대 시장, 중국 시장은 어떤 곳?

중국 시장은 게임업계 뿐 아니라 글로벌을 노리는 국내 기업이 누구나 진출하고 싶어 하는 시장. 송 팀장은 10년간 중국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누구 못지않게 중국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게임업계에는 중국 시장에 대한 통념이 있는데 빨간색과 금색을 좋아하고, 치장성 아이템을 구매했을 때 그 효과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는 부분이다. 송 팀장은 이 통념이 틀린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전용 맵이나 중국용 의상을 제작할 때 빨간색을 많이 넣는 편이다"며 "한국 메이플 스토리에 적용되는 캐릭터 의상과 중국에 적용되는 의상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례로 중국 메이플스토리에는 한국 게임에는 없는 NPC(비이용자캐릭터)가 있는데, 빨간색 신선복을 입은 재신(재산의신)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 번 아이템을 구입하고 나면 절대 버리지 않는 '소유욕'도 한국 이용자에 비해 강한 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아이템을 저장하는 '캐시 라커'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메이플 스토리에서는 최대 800개까지 아이템 보관이 가능하지만 중국에서만큼은 1200개까지 가능하다.

또 다른 특징은 콘텐츠 소비 속도가 유난히 빠르다는 것. 그만큼 게임 이용시간과 몰입도가 강하다는 증거다. 같은 분량의 콘텐츠를 선보이더라도 중국 이용자가 이를 소비하는 속도가 빨라 중국에서는 난이도 등을 조절해 최대한 같은 콘텐츠를 이용자가 천천히 소비하게끔 만드는 편이다.

송 팀장은 "끊임없이 할 거리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에서는 이벤트가 없는 날이 없을 정도고 업데이트도 한 달 정도 주기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적, 지리적 특성 때문에 광고나 마케팅도 국내와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 산업이 커질수록 TV광고에서도 게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게임 광고를 TV로 방영할 수 없어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VIP고객에게는 문자를 보내거나 직접 전화를 걸어 게임을 소개하기도 하는 데 국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방법이다.

그는 "게임 커뮤니티를 통한 광고는 국내와 비슷하다"며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광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해외 서비스팀, 어렵지 않아요

송민선 넥슨 중국 메이플스토리 팀장/사진제공=넥슨
송민선 넥슨 중국 메이플스토리 팀장/사진제공=넥슨
바야흐로 취업 시즌이다. 국내에 머물면서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직군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직종이 아닐까. 어떤 직종보다 매력적인 게임업계의 해외 서비스팀은 그 비중에 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해외에서 서비스를 진행하다 보니 국내에 알려지는 것은 매출 규모나 인기 순위 정도다. 자연히 어떤 준비를 해야 해외서비스 팀 일을 할 수 있는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송 팀장은 해외서비스 팀에서 일하기 위한 조건으로 2가지를 내걸었다. 개발자의 경우 게임 서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점. 신규 게임 개발이 창의성을 요구한다면 현지화 작업을 하는 개발자는 짧은 기간에 개발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받아 이를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게임 시장 전반에 대한 지식이 있는 개발자는 이같은 역할을 넘어서 해외 퍼블리셔와 연결고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금방 팀장 역할까지도 수행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커뮤니케이션 직군의 경우 영어나 중국어 등 한 가지 언어만을 장점으로 어필하기 보다는 게임에 대한 지식을 키워야 한다. 이것은 비단 게임업계 뿐 아니라 해외와 소통하는 모든 직종에서 필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송 팀장은 "외국어 전공자는 대부분 언어 외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재가 적다"며 "자신의 전문 분야를 만들고 거기에 외국어 능력까지 갖추면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어 외국어 능통자는 어디든 필요하다"며 "해외 서비스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인력이 현장에서는 드물어 능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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