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92.40 690.18 1128.50
보합 4.34 보합 8.8 ▼0.7
+0.21% +1.29% -0.06%
메디슈머 배너 (7/6~)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어떻게 노냐, 어떻게 쉬냐, 어떻게 그냥 있냐

[웰빙에세이] Doing vs Being -2/ 나는 'Doing형'인가, 'Being형'인가?

김영권의웰빙에세이 머니투데이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입력 : 2014.09.16 09:50|조회 : 5775
폰트크기
기사공유
나는 '하다'에 파묻혀 산다. '하다'의 파도로 철썩거린다. 'Doing'의 구름으로 떠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 나는 일부러 일을 만들어 일에 빠진다. 그러면서 "어떻게 노냐, 어떻게 쉬냐, 어떻게 그냥 있냐"고 묻는다. "가만히 있으면 탈난다. 놀면 늙는다. 쉬면 병난다"고 겁낸다.

일중독에 빠져 일만 하던 사람이 갑자기 일을 멈추면 어쩔 줄 모른다. 밀려드는 공복감! 뭘 해야 하나? 뭘 먹고 사나? 막막하다. 불안하다. 초조하다. 겁난다. 금단 증세다. 나는 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다시 일로 돌아간다. 정신없이 분주한 일 속으로 숨는다. 소란한 Doing으로 두려움을 덮는다.

Being에 뿌리 내린 Doing은 진실하다. 충만하다. 그것은 Being의 놀이다. Being의 자기표현이다. 하지만 Being에 뿌리 내리지 못한 Doing은 덧없다. 힘겹다. 삶은 중심을 잃고 표면에서 겉돈다. 다들 그렇게 산다. 이 시대의 삶은 'Being' 없는'Doing'이다. 그것은 일종의 광기다. 정신병이다. 욕심 사나운 에고 여행이다.

그러니까 사는 게 덧없고 힘겨울 때 나는 내 중심을 놓친 것이다. Being의 뿌리에서 떨어져 나와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엉뚱한 곳을 떠돌며 삶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나는 다시 Being으로 가야 한다. '하다'의 파도를 가라앉히고 내 안의 바다를 만나야 한다. 'Doing'의 구름을 거두고 내 안의 하늘을 바라보아야 한다. 내 존재에 뿌리 내리고 똑바로 서야 한다.

'하다'와 '있다', 'Doing'과 'Being'. 에리히 프롬은 이를 '소유'와 '존재'로 구분했다. 다 같은 뜻이다. 나는 어느 쪽인가? 'Doing형'인가, 'Being형'인가? 궁금하면 다음 열두 가지를 체크해보자.

◆ 나는 어느 쪽을 더 중시하나?

어떻게 노냐, 어떻게 쉬냐, 어떻게 그냥 있냐
위의 것에 많이 쏠리면 'Being형'이다. 아래 것에 많이 쏠리면 'Doing형'이다. 위의 것을 꼽은 숫자를 12로 나눈 비율을 나의 '존재 비율'이라고 하자. 이 비율이 50% 아래면 나는 내 존재의 뿌리에서 많이 멀어진 것이다.

위의 것에 많이 쏠리면 'Being형'이다. 아래 것에 많이 쏠리면 'Doing형'이다. 위의 것을 꼽은 숫자를 12로 나눈 비율을 나의 '존재 비율'이라고 하자. 이 비율이 50% 아래면 나는 내 존재의 뿌리에서 많이 멀어진 것이다.

내 나름대로 나눠 본 것이니까 너무 심각하진 마시라. 그래도 내친 김에 한 번 더 살펴보자. 이것 또한 열두 가지다.

◆ 나는 어떤 스타일인가?

어떻게 노냐, 어떻게 쉬냐, 어떻게 그냥 있냐
이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이것 역시 50% 아래면 문제가 있다. 나는 나의 '존재 비율'을 높여야 하리라. 더 놀고, 더 쉬고, 더 누리고, 더 행복해야 하리라.

방법은 어렵지 않다. 아래 칸에서 윗간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차례로 옮겨간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생각에서 느낌으로, 내일에서 오늘로, 이룸에서 누림으로, 빠름에서 느림으로…….
더더더에서 타타타(如如)로, 끌어냄에서 솟아남으로, 인위에 무위로, 과제에서 놀이로…….
파도에서 바다로, 구름에서 하늘로, 주변에서 중심으로…….

주변이 아무리 요란해도 중심은 고요하다. 중심은 평화의 나라다. 내 안의 왕국이다.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무위이화(無爲而化)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