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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한국납세자연맹 |
16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담뱃값이 2000원 오를 경우 하루 한 갑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내게 될 연간세금은 기존 56만5641원에서 121만1070원로 114% 증가한다. 담배 한 갑 당 세금도 현재 62%에서 74%까지로 치솟게 된다.
이는 평균연봉 4744만7440원의 근로소득자가 연간 납부하는 근로소득세(124만9411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기준시가 6억8301만원짜리 주택 소유자가 내는 재산세(교육세 포함 총121만1070원)과 동일하다. 기준시가(세금부과 시 기준이 되는 시가)가 통상 시가보다 20~30% 낮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시가 약 9억원 수준의 주택 소유자가 내는 재산세와 같은 수준이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최저시급으로 일하는 연소득 1000만원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내는 세금이 4743만원의 연봉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연간 납부 근로소득세와 비슷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내년 1월1일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2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내년부터 4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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