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이서현 후광입은 YG엔터, 주가 '훨훨'

사진제공=제일모직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450원 ▼800 -1.85%)가 제일모직과 손잡고 패션 브랜드인 '노나곤'을 론칭하며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빅뱅, 투애니원(2NE1), 위너(WINNER) 등 소속가수들의 인기와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의 후광효과가 합쳐져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5.18%(2700원)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초 주가와 비교하면 무려 53%나 상승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와이지 엔터테인먼트는 제일모직이 설립한 네추럴라인에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노나곤'을 론칭했다. '노나곤'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 입점한지 3일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YG는 최근 LVMH(루이비통모에에네시)그룹 계열 사모펀드 엘 캐피탈 아시아로부터 8000만 달러(약 827억원)의 투자를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패션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YG엔터테인먼트의 패션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목표 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노나곤의 초도 물량은 이미 바이어들을 통해 매진됐으며 내년부터 다양한 유통 전략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2017년까지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등 전망이 밝아 목표주가를 6만5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대 의류기업인 제일모직과 손 잡음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됐다는 점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앞으로 음원·공연 이외의 사업 영역에서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힘쓸 것이고 새 사업영업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대표적인 초상권 사업인 상품(MD) 사업을 가장 빠르게 성공 궤도에 올려놓았다"며 "명동에 위치한 에스엠 팝업스토어는 소속 아티스트의 MD를 판매하고,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력하여 브랜드화 된 기념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는 롯대백화점과 손잡고 매장에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EXO) 등 소속 아이돌 가수들의 MD를 판매하며 월 수익 10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충성도 높은 아이돌 가수들의 팬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의 성공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EXO는 공식 팬클럽 EXO-L 런칭해 현재 누적 가입자수는 약 260만명에 달한다"며 "일본은 유료화로 진행 중이고 향후 충성심 높은 팬덤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전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