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수시경쟁률 소폭 상승…의대 인기 여전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고, 의학계열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서울대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1675명 모집에 1만5532명이 지원, 9.2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9.07대 1)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692명을 모집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는 2413명이 지원, 지난해(3.15대 1)보다 높은 경쟁률 3.49대 1을 기록했다. 정원 외를 포함한 수시 전체 경쟁률은 7.53대 1로 지난해(7.10대 1)보다 높았다.

서울대 경영대 경쟁률은 일반전형 5.80대 1, 지역균형선발전형 3.86대 1이고, 의예과 경쟁률은 일반전형 10.57대 1, 지역균형선발전형 5.43대 1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일반전형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공예전공으로 45.63대 1을 기록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중 사범대 물리교육과(0.83대 1)와 지구과학교육과(0.83대 1)의 경우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더 적었다.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의 수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1210명 모집에 5만2519명이 지원, 43.40대 1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3.04대 1이다. 모두 지난해(일반 36.84대1, 전체 21.37대 1)보다 상승했다. 의대가 96.4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수학과 67.73대 1, 경영대 45.06대 1, 경제학과 41.13대 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연세대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17.49대 1(2585명 모집에 4만5222명 지원)로 지난해(17.34대 1)보다 소폭 올랐다. 738명 모집에 2만9248명이 지원한 일반전형 경쟁률은 39.63대 1이며 특기자전형은 6.47대 1, 학생부교과전형은 5.74대 1, 학생부종합전형은 13.74대 1 등을 기록했다. 의예과는 일반전형 67.68대 1, 특기자전형 7.30대 1, 학생부교과 17.33대 1 등 경쟁률을 나타냈다.

성균관대 의예과의 논술우수전형은 8명 모집에 1653명이나 몰려 206.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일반전형(논술)은 53.51대 1, 전체 평균은 29.10대 1로 지난해 일반전형 46.09대 1, 전체 평균 경쟁률 25.42대 1보다 상승했다.

서강대도 일반전형(논술) 58.35대 1, 전체 평균 34.42대 1로 작년(일반전형 30.09대 1, 전체 26.97대 1)과 비교해 경쟁률이 올랐다. 건국대는 1733명 모집에 3만5901명이 지원해 평균 20.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국대의 지난해 수시1차(입학사정관전형, 일반/특별전형)는 22.82대1, 수시2차(수능우선학생부전형)는 17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이화여대(15.87대 1)와 중앙대(27.55대 1), 한국외대(24.29대 1), 서울시립대(18.54대 1), 동국대(20.06대 1) 등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올랐다.

의학계열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했다. 성균관대(논술우수전형) 206.63대 1, 중앙대(논술전형) 171.55대 1, 경희대(논술우수자전형) 120.38대 1, 이화여대(일반전형) 125.10대 1, 고려대(일반전형) 96.40대 1 등 100대 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시지원 6회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쟁률도 각각 6.64대 1, 5.97대 1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1·2차 구분 없이 한 차례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