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신입사원 연봉 인문계 4450만원, 이공계는?

하반기 공채 지원을 대비한 두산그룹 채용설명회가 건국대학교에서 지난 16일 열렸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채용 담당자가 직접 지원자들의 질문에 1대 1로 답변하는 '두산 Vivid Talk'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원자들은 직무, 전형일정, 기업 문화 등에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채용전형


두산 그룹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DCAT(Doosan Comprehensive Aptitude Test) 인적성 전형, 1차 면접, 최종 면접으로 이뤄진다. 특히 서류전형에서는 두산 그룹과 맞는 인재 선발을 위한 DBS(Doosan Biodata Survey) 설문을 거쳐야 한다. 140문항을 58분에 걸쳐 응답하며, 지원자 본인의 성향 그대로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DCAT 인적성 전형은 적성검사와 인성검사로 이뤄지며, 변별력 차원에서 매번 유형을 교체하고 있다. 따라서 시중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언어, 수리 등의 기초 적성검사 이외에도 인성, 정서역량, 한자능력 검사도 함께 이뤄진다.

1차 면접은 SI(Structured Interview) 면접, DISE(Doosan Integrated Simulation Exercise) 면접으로 나눠 진행된다. SI 면접은 지원자 1명당 면접관 3명이 배치돼 약 한시간 정도 진행된다. DISE 면접에서는 A4지 20장 가량의 자료가 주어지며, 60분동안 사례를 분석해야 한다. 또한 표, 그림, 글, 그래프 등 다양하게 구성된 자료를 본 뒤 전지에 직접 PT 자료를 작성하며, 발표 시간은 질의 시간을 포함해 한 사람당 약 15분이다. 지원자 1명당 면접관 2명이 배치된다. 최종면접은 사장 등 임원급이 참여하며 2~3명의 면접관이 배치된다. 약 5분 내외로 진행된다.


◇연봉수준

두산 그룹의 연봉 수준은 인문계는 약 4450만원, 이공계는 약 4750만원 선이다. 기본급과 성과급으로 구성된 순수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어 다른 특별 수당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원자 Q&A

-서울 지원자가 창원에 지원할 경우 경쟁률이 낮아지나.
▶경우에 따라 다르다. 창원은 창원끼리, 서울은 서울 지원자끼리 경쟁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서울 지원자가 창원에 지원하는 것으로 가산점이 주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해야한다. 물론 입사자 중에서 타지역 연고자를 위한 월세 지원은 이뤄지고 있다.

-DISE 면접 과제 분석을 하면서 인터넷으로 자료 검색을 할 수 있나.
▶금지돼있다. 본인이 알고 있는 배경 지식, 다른 곳에서 나온 자료를 활용하기보다 철저히 출제된 자료에 나온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

-두산 매거진 지원 시 패션에 대한 경험이 필수적인가.
▶보통 패션이나 의류 관련 전공자 외에 패션 관련 경험을 얻는 것은 드문 일이다. 대부분 직원들이 그렇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두산 매거진에서 이번에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부분은 재무, 광고영업이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나 역량이 요구된다.

-DBS에서 솔직하게 쓰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인재상에 맞춰서 써야하는 것은 아닌가.
▶솔직하게 쓰는 것이 맞다. 억지로 끼워 맞춰 답변할 경우 오히려 자신의 성격이 이상하게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 DBS 결과 외에도 경쟁률 등이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너무 낙심하지 말았으면 한다.

-DBS 문제는 모두 똑같이 출제되나. 다르게 출제된다면 계열사, 직무별로 다르게 출제되는가.
▶채용 직무별로 전형을 진행을 하고 있다. DBS 점수만으로 서류 전형 합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본인의 에세이, 경력, 직무에 대한 관심사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