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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非은행 수요 이전 때문"-한은 금융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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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非은행 수요 이전 때문"-한은 금융협의회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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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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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 은행장들이 부동산 규제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후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있지만 주택구입 수요가 실제로 늘어나고 있는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총재와 국내 주요 시중 은행장들은 17일 한은 소공동 본관 15층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합리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비 은행으로부터 대출 수요가 이전되고 고금리 신용대출이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은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수요 증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구조적 요인 등으로 기업 투자심리 회복이 여전히 더디다"며 "규제완화 등 국내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구조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기업 자금사정이 전반적으로는 양호하지만 기업 규모별, 업종별로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한 자금흐름 개선 노력을 계속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아제이 칸왈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참석했다. 한은 총재와 시중 은행장들의 조찬 모임인 금융협의회는 매달 개최되다, 이 총재 취임 이후 격월에 한번 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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