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대 오피스텔 빌려 불법 호텔영업 7곳 적발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강남 일대 오피스텔 등을 빌려 불법 호텔영업을 한 업주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피스텔 등을 빌려 불법 호텔영업을 한 혐의(건축법 및 공중위생법 위반)로 서비스드 레지던스 대표 이모(47)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1998년쯤 국내에 처음 등장해 아파트ㆍ주상복합아파트ㆍ오피스텔 등의 주거시설에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장기투숙 목적의 고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임대업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5월29일부터 올해 7월22일까지 역삼동 등 강남구 일대에서 7개 레지던스 업체를 운영해 총 11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하루 숙박료로 6만~15만원을 받아 한 업체당 3억9000만원~28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오피스텔을 빌려 부동산임대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인터넷 숙박 사이트나 자신들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내ㆍ외 고객을 유치했다.

또 지배인과 프런트 직원, 인터넷 홍보팀, 청소용역 등을 고용했고 청소와 시트 교환 등 룸서비스나 모닝콜 등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텔과 같은 숙박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번에 적발된 레지던스들에는 호텔 등 숙박업소에 설치가 의무화된 완강기가 없어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시 고객 등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발된 레지던스 업체들에 대한 안전점검을 관계당국에 요청하고 관련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남일대 오피스텔 빌려 불법 호텔영업 7곳 적발

호텔처럼 룸서비스·모닝콜도…116억원 부당이득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더리더

PADO

스타뉴스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