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문화·체육·관광 예산 5조9772억…투자 확대한다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정부가 18일 발표한 2015년도 예산안에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2014년 5조4130억원에서 2015년 5조9772억원으로 5642억원(10.4%) 증액됐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콘텐츠 관련 투자예산의 증액이다.

창조경제의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관련 투자 예산을 3446억원에서 4155억원으로 확대하고, 콘텐츠코리아랩(5→7개), 게임개발센터(2→4개), 스토리창작센터(2→7개) 등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콘텐츠펀드(800억→1200억원), 완성자금 보증(20억→50억원), 지역기반 콘텐츠 개발자금(신규 100억원) 등 자금지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문화원(28→31개), 세종학당(130→140개)을 늘리고, '한·프랑스 상호 교류의 해', '한·중 관광의 해', '한·러 상호 방문의 해' 기념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국적인 문화 융성 분위기 조성을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배정, '문화가 있는날'에 야외 문화 행사를 1000회 개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방방공공 문화공감 사업(80억원), 국립예술단체 순회공연(60억원) 등을 통해 지역간 문화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체육 분야에서는 유아체육활동 지원, 학교 체육시설 일반 개방, 종합형 스포츠클럽 확충 등을 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한다. 또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장, 진입도로 건립 예산을 2874억원 투입하고 국가대표 수당 인상(일 5만→6만원), 후보선수 수당 신설(일 2만원) 등도 추진한다.

문화재 분야에서는 문화재 보수정비(2338억원→2750억원)와 문화재 재난안전관리(139억원→159억원) 예산을 확대한다. 또 경주, 공주, 부여, 익산 등 4개 고도(古都)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80억원의 예산을 신규편성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창조 관광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신규 조성(200억원)하고 국제회의 등과 관광을 결합한 MICE 산업, 의료관광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29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