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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류현진 부상과 코티손 주사효과

엉덩이 근육통후 하체훈련량 부족한건 아닐까... 다저스가 이번엔 오판않길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4.09.20 09:00|조회 : 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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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OSEN
류현진./ 사진=OSEN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1회 왼 어깨 통증이 심해져 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류현진(27)이 16일 구단 주치의를 통해 받은 MRI 등 정밀 검사 결과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안도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은 류현진의 어깨 통증이 남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수치상 가능한 2경기 정도 선발 출장을 모두 포기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해도 팀에 합류만 하면 곧 바로 등판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번에는 LA 다저스가 선수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구단 차원에서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의외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LA 다저스는 29일(현지 28일 일요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게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최악의 경우에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목표는 팀의 에이스, 커쇼가 공언한 바와 같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맞춰져 있다.

따라서 류현진의 부상 회복 여부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시점을 고려해 그의 마운드 복귀가 이뤄질 전망이다.

류현진은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된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코티손(cortisone)’ 주사를 맞았다. 코티손이 어떤 약제인지 검색해보면 호르몬 작용을 지닌 것으로 일종의 ‘스테로이드’라고 돼 있다. 부신 피질 호르몬제인데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

코티손은 염증을 완화시켜 그에 동반하는 통증을 없애는 작용을 한다. 그러니까 류현진은 코티손 주사를 염증 부위에 맞은 뒤 어깨를 쓰지 않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다른 치료는 할 것이 없다.

쉽게 생각하면 어깨 근육통이 사라지기만 하면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아니다. LA 다저스 구단은 결정적인 시기에 발생한 류현진의 부상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류현진은 지난 달 8월14일 애틀랜타 원정 경기 6회 오른쪽 ‘엉덩이 근육(gluteus)’통이 생겨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가 18일 만인 9월1일 샌디에이고전에 복귀해 시즌 14승째를 올렸다.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대단한 투구 내용을 보여줘 부상을 당했던 투수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당시 17일 간의 휴식 및 재활 과정을 보면 마이너리그 등판 등의 중요 일정이 빠져 있었다. 가벼운 연습 캐치볼, 불펜 투구, 타자를 상대하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고 곧 바로 선발 등판을 강행했다.

류현진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강하게 작용했고 돈 매팅리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은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는 이유로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글쓴이는 류현진의 하체 훈련양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다.

엉덩이 근육통이었기 때문에 햄스트링이 올 가능성도 있고 해서 류현진은 러닝 등 하체 보강에 신경을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를 선보여 모든 우려를 잠재웠고 다음 등판인 애리조나 원정에서도 6 2/3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올리지 못했지만 더 이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모두를 믿게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등판인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겨우 1회 밖에 던지지 못하고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LA 다저스 구단과 돈 매팅리감독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의 재활과 복귀 시점에 무엇인가 구단 차원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깨에 통증이 온 이유를 찾아야만 했다. 더욱이 류현진은 시즌 초에도 같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류현진에 대한 현재 LA 다저스 구단의 부상 현황(injury report)에 따르면 ‘16일 실시한 MRI 검사 결과가 부정적(negative)이지만 23일 등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돼 있다. 그러나 등판한다가 아니라 ‘할 것 같다(likely)’이다. LA 다저스 구단은 이번에는 절대 서두르지 않고 류현진을 완벽하게 준비시키려 하고 있다.

더욱이 류현진이 4일 휴식 후 5일 째 등판, 혹은 5일 휴식 후 6일 째 선발 출장하는 과정(routine)에서 불펜 투구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투수 코치가 선수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이번 류현진의 어깨 통증은 그래서 부상의 악순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엉덩이 근육통 때 하체 보강 훈련 등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서 선발로 복귀해 정상적일 때 하체를 충분히 활용하는 투구가 아닌 어깨에 의존하는 투구를 본인도 모르게 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무리를 가져와 어깨 통증으로 이어졌다.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는 지난 7월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무려 75일 만에 오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인대 손상이어서 ‘토미 존 서저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양키스 구단은 재활 치료를 택했다. 구단의 판단이 과연 옳았는지 22일 등판 결과가 주목된다.

LA 다저스 구단이 이번에는 오판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코티손 주사는 단기적인 효과를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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