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 시대' 개막…"성장 저해 요소 뽑겠다"

머니투데이

나주=김고금평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 본원. 지난 2012년 11월 나주 신청사를 착공해 올해 5월 부지면적 10,532㎡, 연면적 12,189㎡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사옥을 건립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청사 이전 100일을 맞은 18일 나주에서 개청식을 가지고 정부와 지역 기관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이효정 지역협의회 회장, 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 강인규 나주시장, 박혜자 국회의원, 전라남도 이낙연 도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 문화체육관관부 신용언 실장, 신정훈 국회의원, 광주시 우범기 경제부시장, 나주시 의회 홍철식 의장, 광주MBC 최영준 사장, 광주은행 김장학 은행장.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 영화, 게임 등 국내 콘텐츠 산업을 총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이 18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100일을 맞아 신청사 개청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한국콘텐츠진흥원 나주 본원 1층 빛가람홀에서 열린 개청식에는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해 신정훈·박혜자(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지역기관장 등 주요인사와 콘텐츠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가해 한콘진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홍상표 원장은 인사말에서 “나주 이전의 새 청사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발전과 문화융성’이라는 진흥원의 목표를 향한 출발의 계기로 삼고 있다”며 “그간 빠르게 성장해온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성과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 늘 주시하며, 성정을 저해하는 잡초가 자라기 전에 미리 찾아 뽑겠다”고 역설했다.

개청식은 나주 목사골의 특산품인 천연 염색천을 이용한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나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걸그룹 레인보우의 축하무대로 이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8일 나주에서 개청식을 가진 뒤 정부 등 15개 기관과 핸드프린팅 행사로 '상생협력선언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산업계를 비롯한 정부, 지역진흥원 등 15개 기관과 맺은 ‘상생협력선언식’이었다. 각 기관 참석인사들은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핸드프린팅 행사를 벌였다.

홍 원장은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이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콘텐츠산업 총괄 지원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2년 11월 나주 신청사를 착공해 올해 5월 부지면적 10,532㎡, 연면적 12,189㎡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사옥을 건립하고, 지난 6월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나주 이전을 계기로 지역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스토리랩 사업 △전남 나주지역 학생들 위한 콘텐츠 창의교실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