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알리바바·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주목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최대 화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투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보합권에서 소폭 강세를 띠고 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4시20분 현재 다우 존스 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20% 오른 1만7103.00을 나타냈다. S&P500 지수 선물은 0.19% 뛴 1997.50을, 나스닥 지수 선물은 0.14% 상승한 4071.00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알리바바는 이날 장 종료 후 공모가를 확정한 뒤 하루 뒤인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데뷔한다. 알리바바는 현재 잠정 공모가를 66-68달러로 정해 놓았다.

중간 수준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650억달러로 1600억달러 수준인 아마존을 앞서게 된다.


자금조달 규모는 250억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장 첫날인 19일부터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리바바 공모 물량의 3분의 1이 일정기간 동안 초기 투자자와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제한하는 '락업'(lockup)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액수로는 80억달러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307년 만에 영국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결정하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찬성파와 반대파가 박빙인 상태다.

불안감 속에 스코틀랜드 은행에서는 이미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로이드뱅킹그룹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본사를 둔 대형은행들의 미래 대책도 주목받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하기로 하면서 나타난 시장 안도감이 이날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이날 재닛 옐런 FRB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중하위 소득 가정을 중심으로 한 자산 형성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 인상 등 미래 통화 정책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RB는 전날 양적완화(자산매입)를 끝낸 뒤에도 제로(0)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로는 8월 주택착공,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있다. 8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5만건 증가한 109만건이 예상되지만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5.2포인트 하락한 22.8포인트가 예상돼 지표에서 혼조세가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