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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결제 서명 대신할 '지문' 안전성은…

[쉿!보안노트]<18> 모바일 지문인식 해킹 시연 사례 有, 개선 가능성 높아

진달래의 쉿! 보안노트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입력 : 2014.09.21 06:24|조회 : 6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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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언제 어디서나 '온라인(Online)' 상태로 사는 세상이다. 2020년 대한민국 한 사람이 사용하는 평균 모바일 기기 수가 11개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람도 물건도 모두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삶은 편리한만큼 불안하기도 하다. 알리고 싶지 않은 나의 각종 정보들이 온라인 공간에 흘러다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빠른 변화 속도에 밀려 일상생활에서 간과하고 넘어가던 보안 정보를 쉽게 풀어본다.
애플페이, 결제 서명 대신할 '지문' 안전성은…
#슈퍼마켓 계산대에 선 손님이 꺼내든 아이폰6. 계산대 단말기에 아이폰6를 갖다대자 '삑'소리와 함께 결제가 완료됐다. 비밀번호를 누르거나 서명을 할 필요도 없다. 아이폰6 홈버튼에 손가락을 댄 것이 본인 확인을 위한 과정 전부다.

지난 9일 애플이 아이폰6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자신있게 선보인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페이' 소개 영상의 일부다. 발표에 나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페이의 보안성과 간편함을 강조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그 핵심에는 전작인 아이폰5S부터 선보인 지문 인식 기술 '터치ID'가 있다.

모바일에 지문인식 기술이 탑재된 것은 새롭지 않지만, 결제서비스와 결합하면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돈'과 직접적으로 얽히자 지문인식의 보안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보안업계는 생체 일부로 본인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비밀번호나 서명보다 강력한 보안이 예상되지만, 여기에도 100%보안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실제 모바일 지문인식 기술의 취약점은 여러차례 지적됐다.

지난해 애플이 처음 '터치ID'를 선보인 직후 독일의 한 해킹전문가그룹은 고해상도의 가짜 지문을 실리콘 고무에 복제해 터치ID 센서를 속인 1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문이 고유한 생체 정보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모바일에 탑재된 인식 센서 성능이 기대보다 높지 않은 충분히 속일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것.

올해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지문인식 기능도 비슷한 보안취약성을 드러냈다. 독일 보안업체 시큐리티 리서치랩스(SRL)은 스마트폰 화면에 남아 있는 사용자의 지문을 활용했다. 목공용 접착제로 만든 본에 입혀 가짜 지문을 제작한 것. 이를 통해 지문인식 센서를 간단히 속이고 잠금을 해제시키는 해킹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생체인식기술 전문가들은 모바일 HW(하드웨어) 특성상 가짜 지문을 진짜로 잘못 인식하는 비율 'FRR(False Recognition Rate)'이 전문적인 지문인식 단말기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작은 모바일 안에 인식 센서를 심어야하는 탓에 자동출입국심사 등에서 사용되는 전용 지문인식단말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려면 보다 소형화된 고성능 부품을 장착해야하는데, 현재는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소비자가격을 감안하면 고가의 인식 센서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생체인식 기술 개발이 활발한만큼 향후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한다. 모바일과 결합한 대중화 바람에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업계도 모바일 보안에 지문인식이 추가된 것은 보안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는 분위기다. 한 보안전문가는 "지문인식 기술만으로는 취약점이 있지만, 비밀번호 등과 이중삼중 보안을 하면 보다 강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진달래
진달래 aza@mt.co.kr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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