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동반 상승…스코틀랜드 악재 해소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06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08포인트(0.30%) 오른2053.82로 마감했다.총 거래량은 3억7552만주, 총 거래대금은 4조8123억1500만주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3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580선에 진입하며 지난해 5월 기록한 종가기준 6년고점(585.76)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41포인트(0.76%) 상승한 581.38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일보다 줄어든 3억6863만주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전일대비 줄어든 2조2105억원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미국 양적완화 둔화로 인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유럽과 일본에서 통화정책을 확장적으로 가져가려는 흐름이 살아있다"며 "특히 정부의 내수 확대 정책에 힘입어 홈쇼핑이나 통신주의 배당기대감 확대 등으로 증시 분위기는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스코틀랜드 악재 해소…2050 회복=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1억원, 220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69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기관중 금융투자가 152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연기금이 568억원 순매수 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부결되며 시장은 한숨 돌렸다"며 "영국 파운드가 불안정해 달러 강세가 이어지기도 했는데 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조금은 안정감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에 큰 이슈였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모두 시장에 우호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다음주에 시장의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가 169억원, 775억원 순매수를 보여 총 94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증권이 2.56% 올랐고 의료정밀, 은행, 기계, 통신업,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업, 제조업, 유통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보험, 운송장비 업종은 하락했고 금융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급락했던 현대차 (250,000원 ▼2,500 -0.99%)와 현대모비스 (244,000원 ▲500 +0.21%)는 이날도 1%이상 빠졌다. 한국전력 (20,900원 0.00%)도 이날 2.37% 하락 마감했다. 더불어 삼성생명 (86,400원 ▲1,000 +1.17%), 신한지주 (43,500원 ▲200 +0.46%)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고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KB금융 (69,300원 ▲400 +0.58%) 등은 보합마감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146,100원 ▲700 +0.48%)은 3.72% 올랐고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SK텔레콤 (51,000원 ▼100 -0.20%), 기아차 (116,600원 ▲400 +0.34%), LG화학 (373,000원 ▼8,500 -2.23%), NAVER (182,700원 ▼1,000 -0.54%)는 상승 마감했다.

한진칼 (57,400원 ▼1,000 -1.71%)이 저가항공사와 호텔이라는 장기 성장 비즈니스를 갖춘 유망주라는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급등했다. 동성홀딩스 (4,540원 ▲65 +1.45%)가 대규모 워런트를 미행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SK텔레콤 (51,000원 ▼100 -0.20%)의 주가가 정부의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수혜 예상에 강세를 보였다. 금호타이어 (6,610원 ▲120 +1.85%)는 블록딜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사흘째 연고점 경신…580선 진입=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8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50억원, 기관이 2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2% 이상 오른 일반전기전자를 비롯해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는 1% 이상 빠졌고, 기타제조와 IT부품은 소폭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은 오르는 종목이 더 많았다. 원익IPS (3,480원 ▲5 +0.14%)가 3%대, 파라다이스 (14,710원 ▼20 -0.14%)와 동서 (18,900원 ▲770 +4.25%), CJ E&M, 메디톡스 (129,300원 ▼2,900 -2.19%)가 2%대 올랐다. 다음 (47,400원 ▼700 -1.46%), CJ오쇼핑 (76,600원 ▲900 +1.19%), 서울반도체 (9,480원 ▼80 -0.84%),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로엔 (99,900원 ▲800 +0.8%), 포스코 ICT (41,200원 ▼2,100 -4.85%)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컴투스 (38,700원 ▼300 -0.77%)는 1% 이상 빠졌고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과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은 소폭 하락했다.

갤럭시아컴즈 (7,400원 ▼120 -1.60%)가 조현준 효성 사장이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유진로봇 (8,060원 ▼70 -0.86%)은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밀레 지주사인 'lmanto AG'의 투자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최근 급락했던 해성산업 (7,400원 ▼50 -0.67%)은 오후 들어 주가가 치솟더니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568개 종목이 올랐고 71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64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월/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20원(0.12%)오른 1044.6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50p(0.19%) 오른 264.60 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