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알리바바 상장 앞두고 '상승세'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19일(현지시간) 상승 중이다.

이날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 데뷔를 앞두고 기대감으로 인해 3대 지수가 오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오전 7시46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전장대비 69포인트,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선물은 6.0포인트,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13.5포인트 상승 중이다.

전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공모가는 예상 범위였던 66~68달러의 최상단인 주당 68달러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공모액 규모는 218억달러(약 22조66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기술기업 중 최대 규모였던 2012년 페이스북의 160억달러와 미 역대 최대 IPO인 2008년 비자의 196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IPO 기록인 2010년 중국 농업은행의 221억달러 기록은 깨지 못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알리바바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에 모아진다. 투자자 대부분은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페이스북처럼 상장 후 거품이 빠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스코틀랜드의 열망이 '한여름밤의 꿈'으로 남았다.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독립 찬성 의견이 일시적으로 역전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기대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스코틀랜드 독립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결과 전체 유권자의 55.3%(200만1926명)가 독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44.7%(161만7989)에 그쳤다. 찬성표가 50%를 넘으면 스코틀랜드는 영국(잉글랜드)에 점령 통합된지 307년 만에 분리 독립의 길로 나설 수 있었으나 최종 무산됐다.

스코틀랜드 독립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영국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은 가라 앉았다. 실제 이 날 투표 결과 영향으로 이날 파운드 가치는 급등했고 주식시장 역시 안정됐다.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호주 북부 도시 케언즈에서 열린다. 21일 폐막하는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사전행사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 현안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일본의 엔화 약세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되는 지표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지난달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있다. 시장에선 전월대비 0.5%포인트 낮아진 0.4%를 예상한다.

알리바바의 대주주인 야후는 선물시장에서 2.01% 상승 중이다. 야후는 올 들어 4.1% 올랐으나 나스닥 전체 상승률인 10.0%보다는 부진한 편이다.

오라클은 3% 하락 중이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37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마크 허드 사장과 사프라 카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향후 오라클의 공동 CEO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