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이라크 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첫 공습을 단행했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우리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가 테러집단인 IS의 전략적 물류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참전은 지하디스트 세력의 위협 증가에 대한 국제적 동맹을 통한 대항을 주도하려는 미국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10여년 간 이라크 침공을 지원하기를 거부해왔지만 이날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동참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목표물은 완전하게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습 목표 지역은 이라크 북동부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장소를 말하진 않았다.
정확한 폭격 지점에 대해선 프랑스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 없는 가운데 소식통들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다.
프랑스 국방부의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전투기 2대가 레이저 유도 GBU-12 폭탄을 모술 지역에 투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군 대변인인 카심 알무사위 중장은 이날 '프랑스 전투기들이 주마르를 폭격해 무장세력 대원 1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쿠르드족 군부의 할고르드 헤크마트 대변인은 프랑스 전투기가 폭격한 지역을 모술과 주마르 사이에 위치한 탈 무스라고 밝혔다.
헤크마트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공습을 시작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 전투기들은 지난달 8일 이후 역 170차례 이상 이라크 공습을 단행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보다 확대된 광범위한 국제적 동맹을 형성하고자 애쓰고 있다.
- 2014.09.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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