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택지표·2분기 GDP에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주택지표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안도 랠리'를 펼쳐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1.7% 올랐고, S&P500은 1.3%, 나스닥지수는 0.3% 각각 뛰었다.


투자자들은 다시 지표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주목할 미국 경제지표로는 기존주택매매(8월), FHFA 주택가격지수(7월), 신규주택매매(8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지표와 GDP가 이전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IHS는 "7월에 부진했던 신규주택매매 건수가 8월에 43만4000채를 기록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적인 주택구매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현 주택 소유자"라고 전했다.

지난 2분기 GDP 최종치는 4.6% 증가를 기록해 수정치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 발표된 2분기 GDP 수정치는 4.2%를 기록해 잠정치인 4.0%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주가가 더 오를지도 주목된다. 전세계의 관심을 모은 알리바바는 지난 19일 증시 상장 첫날 38%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전날 공모가 기준으로 아마존 시가총액을 추월한 데 이어 하루만에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의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지에도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로 인해 엔/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6년래 최고 수준인 장중 109.46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급락세가 수요 없는 인플레이션을 촉발, 소비 감소로 이어져 일본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오는 23일 나오는 HSBC 중국 제조업 PMI도 투자자의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9월 제조업 PMI 잠정치가 50.0을 기록해 8월의 50.2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BC가 발표하는 PMI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계하는 제조업 지표다.

26일에는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해 직전월의 3.3%보다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소비세 인상의 여파로 지난 4월 이후 3%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