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4월1일 기준으로 특성화고 취업률이 44.2%로 나타나 38.7%를 기록한 진학률을 역전했다고 22일 밝혔다.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3.3%포인트 증가한 반면, 진학률은 작년과 비교해 2.9%포인트 감소했다. 취업률은 2002년 45.1%를 정점으로 2009년 16.7%까지 떨어지더니 2012년에는 37.5%로 반등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진학률은 2009년 73.5%에서 2012년 50.8%로 낙폭이 컸다.
학교유형별로 취업률을 보면 마이스터고 90.6%, 특성화고 45.3%, 일반고(종합고 전문반) 23.9%로 나타났다. 특히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마이스터고는 2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지난 정부에서부터 시행된 '선취업 후진학' 등 현장 중심 취업 교육이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특성화고 3곳에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 도입하고, 2016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해 취업률 고공행진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졸 취업자가 비전을 갖고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내실 있게 지원할 것"이라면서 "고졸 적합 직무개발, 고졸 취업자에 대한 인식 및 고졸 채용이나 인사관리 제도 개선 등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 및 산업계와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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