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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재고 12년만에 최고, 업계 '한계상황'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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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재고 12년만에 최고, 업계 '한계상황' 직면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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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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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과잉생산 장기화로 7월 분유재고 2002년 이후 최고

우유 재고가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과잉생산 장기화에 따른 결과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우유업체들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7월 기준 분유재고(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는 1만4천896t을 기록했다. 2002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6월 1만5천554t까지 치솟았던 분유재고는 7월 한여름 더위에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8월 들어 다시 생산량이 늘면서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촉진에 나서거나 우유, 발효유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하지만 재고 관리에 일부 숨통을 열어 줬던 대중국 수출길 마저 막히면서 재고는 계속 쌓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일부 업체들은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조만간 재고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하루 200t 이상의 잉여 원유가 발생해 이를 탈지분유 형태로 저장중인 우유가 전체 분유재고의 35%에 육박하는 곳이 있을 정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탈지분유도 유통기한이 다가오는데다 이를 보관하기 위한 추가 창고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고를 헐값에 내놓기 일보 직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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