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풍웡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380 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시간당 10km 속도로 이동하는 중이다.
풍웡의 중심기압은 990 hPa로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4.0 m 수준이다. 이 태풍은 중형급으로 강풍반경은 320km이고 2004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제21호 태풍 ’메아리(MEARI)´와 유사한 규모다. 풍웡 명칭은 홍콩이 제출한 것으로 불사조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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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께 필리핀을 강타한 풍웡은 마닐라와 북구 15개 주의 차량 통행을 마비시켰고 50만 명의 이재민을 내게 했다. 마닐라에만 268mm의 폭우를 쏟아내 시내 일부가 1.5m의 수심에 잠겼다.
풍웡은 지속적으로 북상해 내주 24일 중국을 거쳐 오전 9시경 우리나라 목포 서남서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중국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직·간접 영향으로 월요일부터 남해상과 서해상의 파고가 높아지고 비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요일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에 비가 내리고,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30-100mm 강수량이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에는 돌풍을 동반한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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