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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서울시태권도협 간부, 아들 승부조작 지시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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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서울시태권도협 간부, 아들 승부조작 지시의혹 수사"

머니투데이
  •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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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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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청탁받고 승부조작 지시 이어 자신의 아들 경기에도 개입 정황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서울시태권도협회 간부가 자신의 아들이 있는 고등학교 태권도부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하려고 편파심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태권도대회 고등부 품새 단체전에서 서울 모 고등학교 팀이 우승하는 과정에 이 학교 학생의 학부모인 전 서울시태권도협회 전무 김모씨(45)가 개입했다는 제보를 입수,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심판에게 자신의 아들이 포함된 학교 선수들에게 품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주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5월 전국체전 고등부 서울시 태권도대표 선발전 경기에서 학부모의 청탁을 받고 승부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경기 직후 패한 선수의 학부모 전모씨가 심판의 편파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했다. 경찰은 8개월여 수사 끝에 상대선수 학부모의 청탁을 받고 서울시태권도협회 주도로 조직적인 승부조작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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