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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반세기' 역사의 유아동품...왜 협회가 없을까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4.09.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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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반세기' 역사의 유아동품...왜 협회가 없을까
국내 유아동용품 산업의 역사는 반세기에 달한다. 완구로 시작한 국내 유아동용품 시장은 1960년대 유아젖병 등 해외용품들이 대거 수입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유아동용품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어디까지나 업계 추산이다. 이를 증명할 만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그 어디에서 없다. 실제로 반세기의 역사에도 유아동용품업계에는 그 흔한 협회 하나 없다. '셋만 모이면 협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협회가 난무(?)하는 국내 산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다.

왜일까. 우선 유아동용품의 범위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대표적인 유아동용품으로는 유모차, 카시트 등 발육기 제품이 있고, 젖병, 발육기 등 수유용품도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완구, 의류, 기저기, 물티슈 등도 유아용품에 포함된다.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하느냐에 따라 시장 규모는 확연히 달라지는 셈이다.

유아용품의 범위를 포괄적으로 발육기, 수유용품, 완구, 의류, 기저기, 물티슈 등으로 정한다고 할 때 완구는 완구협회에, 기저기, 물티슈 등은 제지협회에 소속돼 있어 그들 나름대로의 산업적 보호를 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협회 자체가 설립될 여건이 마련되질 않고 있다. 유아용품의 대표 품목인 발육기와 생활집기만이라도 협회를 구성하면 되지 않나 싶지만 이 또한 대부분이 수입 유통업체다보니, 협회 구성이 여의치 않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협회라는 단체의 존재여부보다는 산업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는 점이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내수 뿐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한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육아박람회에 국내 업체들이 처음으로 공동부스인 '한국관'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는 무역협회의 주관으로 이뤄진 것이다. 그나마 중국에서 한국관이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딛었지만, 지금도 각 나라에서 열리는 육아용품 전시회에 국내 업체들이 개별로 참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름뿐인 협회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협회도 있는 법이다. 최근 국내 유아동용품의 품질이 글로벌 수준으로 높아지고, 국내 시장에서 토종브랜드가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국내 유아동용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협회의 존재에 대한 아쉬움이 커진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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