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7000원(2.27%) 하락한 116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2년 7월25일 115만8000원으로 마감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전날인 22일에도 2만2000원(1.82%) 하락한 118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삼성증권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달 초 제시했던 5조7000억원에서 20일만에 1조원을 낮춘 4조7000억원으로 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핸드셋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판촉비용이 늘어났고 로직 반도체의 적자가 4000억원 수준으로 커지고 생활가전도 2000억원 수준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핸드셋 플랫폼 개선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울한 분석을 내놨다.
현대증권도 업종별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부문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을 포기하고 마케팅 비용 등을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는데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가동률이 낮아 적자전환 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95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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