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태국법인 지분 매각 전혀 고려 안 해"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태국법인 지분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권오준 POSCO (396,000원 0.00%) 회장은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철강·비철금속 산업전(KISNON 2014)'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의 태국 스테인리스스틸(STS) 법인인 '포스코-타이녹스'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거듭하며 포스코의 전체 수익에 악영향을 끼쳐 지분 전체 혹은 일부 매각설이 제기돼왔다.

포스코는 2011년 약 6170억원을 투자해 태국의 타이녹스를 인수, 포스코-타이녹스를 세웠다. 동남아 시장의 냉연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포스코-타이녹스는 2011년 105억원, 2012년 55억원, 2013년 1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00만달러(약 30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권 회장은 지난 22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 철강업계 분들과 같이 향후 어떻게 협력하느냐 차원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충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파이넥스(FINEX)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에 대해 묻자 권 회장은 "그것도 포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중국 국영기업인 충칭강철과 충칭시에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짓는 한편 자동차용 냉연도금강판 합작사업을 벌이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이후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행사 개막식에는 권 회장 외에도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최한명 풍산 사장,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 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 등 국내 철강·비철금속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태국법인 지분 매각 전혀 고려 안 해"

"중국 방문서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사업도 폭넓은 범위에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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