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주택지표 앞두고 지수선물 상승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주택과 소비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제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간 오전 6시 47분 현재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0.294% 뛴 1만703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284% 상승한 1975.1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0.384% 오른 4051.00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투자자들이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의 민주화 시위 격화를 우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홍콩에서는 이날 사흘째 시위가 이어졌으며 홍콩 민주 세력이 다음날인 중국 국경절 연휴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예고해 중국 당국과의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날 1.9% 하락한 홍콩 증시는 이날도 1.3%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증시는 홍콩 시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9월 물가상승률이 12개월째 0%대를 기록하며 이 지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가 다음달 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구체적인 추가 자산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20개 도시 집값을 반영한 S&P와 케이스 쉴러의 7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컨퍼런스보드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5를 기록해 7년 최고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8% 상승(엔화값 하락)한 109.70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0.75% 하락(유로값 하락)한 1.25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2% 상승한 배럴당 93.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