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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임신중절률 OECD 최고수준, 건강위해 피임법 익혀야

[이지현의 헬스&웰빙]난임 심각한데 한쪽에선 낙태, 피임 실천률 낮기 때문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10.04 07:00|조회 : 5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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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임신중절률은 인구 1000명 당 15.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이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아이를 못 갖는 난임 부부가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이라는 이유로 생명을 죽이고 있는 셈이다.

4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신생아 숫자는 47만명인데 인공임신중절로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아기의 숫자는 16만9000명에 달한다. 전체 신생아의 36%에 해당하는 숫자다.

국내에서 인공임신중절 수술은 원칙적으로 불법이다. 다만 임신 24주 이내인 임신부 중 △임신을 지속하는 것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거나 △특정 유전 장애나 질환 등 치료 목적인 경우 △강간이나 준 강간 등으로 인해 임신된 경우 등에만 합법적으로 인공임신중절이 가능하다.

범죄에 의한 임신의 경우 쉽게 인공임신중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수술을 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이 같은 인공임신중절 후유증이 여성의 정신·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수술 부작용으로 나중에 임신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조병구 산부인과의사회 총무이사는 "한국 여성의 먹는 피임약 복용 비율은 3% 미만으로, 여성의 피임 실천율이 낮다"며 "이 같은 환경이 인공임신중절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생리주기 피임법, 실패율 25% 수준=인공임신중절을 선택하는 젊은 미혼여성들의 경우 확실치 않은 피임방법에 의존하다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생리주기에 의존하는 피임법이다. 가임기와 배란기를 통해 임신가능 기간을 계산하는 방식이지만 피임 실패율이 25%에 이를 정도로 정확치 않은 방법이다.

콘돔 등 남성 중심의 피임방법에 의존하는 것 역시 원치 않는 임신을 부추긴다. 콘돔의 피임성공률은 사용방법에 따라 85%에 불과 하다. 질외 사정법의 경우 피임성공률이 73%에 불과해 피임방법으로 보기 힘들다.

이 같은 이유로 확실한 피임을 원하면 남성에게만 피임을 미루지 말고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피임을 실천해야 한다고 산부인과 의사들은 지적한다.

가장 효과가 높은 피임방법은 먹는 피임약이다. 복용법대로 정확히 복용하면 피임 성공률이 99% 이상이다. 남성은 콘돔으로, 여성은 피임약으로 동시에 피임을 하면 원치 않는 임신과 성병으로부터 스스로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먹는 피임약, 생리불순과 생리통 완화 효과도 있어=일부 여성들은 피임약을 먹으면 호르몬 변화가 생기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피임약 복용을 꺼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 총무이사는 "피임약이 발명된 지 50년이 넘었고 피임약도 지속적으로 발전돼 왔다"며 "미혼여성들이 갖고 있는 피임약 복용에 대한 편견을 버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먹는 피임약의 경우 피임뿐 아니라 여성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진다.

피임약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완화, 철분 결핍성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처방받아 복용하는 피임약의 경우 체중 조절은 물론 중등 여드름, 월경 전 불쾌장애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조 총무이사는 "계획임신으로 건강한 아기를 더 많이 낳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공임신중절률을 줄일 수 있도록 국가와 여성 모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 첫 걸음은 '내 피임은 내가 한다'는 여성들의 의식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그는 "피임이나 생리 등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적합한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산부인과 방문이 꺼려진다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운영하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http://www.wisewoman.co.kr/piim365)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사이트는 각종 피임방법에 대한 정보는 물론 산부인과 전문의의 무료의학상담도 얻을 수 있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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