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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또 빈손이지만…노벨상 희망을 봤다

연구자들 '패러다임 창출·전환형' 연구에 뛰어들 수 있는 토양 마련해야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4.10.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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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또 빈손이지만…노벨상 희망을 봤다
8일 화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3개 과학 부문(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가 모두 발표됐다. 이번에도 우리나라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일본은 나고야 메이조 대학의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85)와 나고야대학 아마노 히로시 교수(54), 미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 나카무라 슈지 교수(60) 등 3명이 물리학상을 독식해 과학저력을 또 한번 과시했다.

최근 10여 년 간 일본은 과학분야 노벨상을 죄다 휩쓸었다. 올해까지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일본 수상자를 보면 물리학상 10명, 화학상 7명, 생리의학상 2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으로 과학 분야가 단연 압도적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 김대중 전(前) 대통령이 비과학 분야인 평화상을 수상한 게 전부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이 결코 낮은 편이 아닌 데 왜 매번 노벨 과학상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새로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패러다임 창출·전환형 연구'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키워야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통계자료만 봐도 알 수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30년 동안 과학분야 3개 노벨상 수상 패턴을 분석해 공통된 유형을 찾은 보고서에 따르면 3개 과학 부문의 수상 내역에서 '패러다임 창출·전환형 연구'가 87.1%를 차지한 반면, '패러다임 명료화·확장형 연구'는 12.9%에 불과했다. 즉, 혁신형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판세를 뒤집는 연구가 노벨상에 근접할 수 있는 고득점 포인트라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는 보수적 색채가 뚜렷한 과학계에선 엄두도 내기 힘들다. 새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연구자는 기존 세력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또 패러다임 전환형 연구는 △장래가 불확실하고 △과학적 중요성을 가늠하기도 힘들며 △연구비 지원도 받기 힘들어 연구자들이 가장 기피하는 분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고위험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다학제 연구 지원 시스템도 지원해야 한다. 또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구축도 절실하다. 이를 통해 국가 미래를 책임질 연구자들이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줘야 한다.

올해 과학부문 노벨상에 별다른 수확 없이 마무리 됐지만, 그래도 희망은 봤다. 학술 정보 서비스 업체 톰슨로이터가 한국인 과학자 두 명을 처음으로 노벨상 후보로 거론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노벨상 진입문턱까지는 왔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까닭이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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