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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닥스 뛰어넘는 토종 클라우드 오피스

[벤처스타]<12>쿠쿠닥스

벤처스타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입력 : 2014.10.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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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닥스 뛰어넘는 토종 클라우드 오피스
"구글에 도전하는 신생벤처"

클라우드 오피스 개발 업체 '쿠쿠닥스'가 가장 많이 듣는 수식어다. 한컴(한글과컴퓨터) 출신 IT 개발자들이 뭉쳐 올 1월 설립한 쿠쿠닥스는 '구글의 경쟁자'라 불리며 정식 서비스 출시 전인 지난 5월 본엔젤스로부터 2억원을 투자받았고 중소기업청의 TIPS 프로그램으로부터 5억원의 R&D 자금을 유치했다.

이유호 구글닥스 대표(36)는 "쿠쿠닥스가 구글닥스의 약점인 HTML문서와 MS 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해 이같은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에서 서비스 중인 문서도구 구글닥스는 문서를 작성하면 여러 명이 동시에 하나의 문서를 편집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HTML문서와 MS 문서 간 호환이 매끄럽지 못해 글자가 깨지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구글닥스는 자체 개발한 '쿠쿠닥스 엔진'을 이용해 HTML문서와 MS 문서 간 호환 문제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문서 호환성은 오피스 업무에서 중요한 가치"라며 "쿠쿠닥스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쿠쿠닥스는 또다른 경쟁력은 웹브라우저 상에서의 편집이다. 클라우드에 문서를 저장하고 저장한 문서를 열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웹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편집이 가능하다. 구글닥스와 네이버의 문서도구가 편집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편집능력이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구글닥스에서는 엑셀의 표를 편집하는 데 제약이 많아 엑셀 활용도가 높은 한중일의 사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데 반해 쿠쿠닥스는 엑셀 표의 병합 등 편집이 자유롭다. 또한 구글닥스는 차트를 이미지로 읽어 애니메이션 효과가 작동되지 않지만 쿠쿠닥스에서는 차트의 움직임이 구현된다. 또한 네이버의 문서도구는 페이지 나누기가 되지 않는 반면 쿠쿠닥스는 MS 워드와 동일하게 페이지가 나누어진다.

이 대표는 "사용자들이 활용하는 거의 모든 문서작업이 MS 워드상에서와 똑같이 쿠쿠닥스에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쿠쿠닥스는 MS 워드와 엑셀 프로그램 개발을 마쳤고 파워포인트의 경우 파워포인트 뷰어의 개발을 끝낸 상태다. 지난 5월 MS 워드에 대한 비공개 테스트(closed best test)를 실시한 데 이어 연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뷰어에 대한 정식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쿠쿠닥스는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데모데이에 참가해 현지 VC(벤처캐피탈)와 기업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후 몇몇 대형 투자사들이 연락해와 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우 인터넷 속도가 느려 클라우드 사용 중 접속이 끊겨 문서가 기록되지 않을 위험이 커 클라우드에 백업 저장 장치가 필수로 필요하다"며 "오피스 환경이 점차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게 전 세계적 추세로 일본 시장도 쿠쿠닥스에게 유리한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파워포인트 문서 공유 서비스인 슬라이드쉐어를 링크드인이 인수했고 일반 문서를 웹에서 보여주기만 하는 서비스인 크로커닥도 박스라는 회사에 높은 가치로 인수되는 등 문서 기술을 보유한 회사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쿠쿠닥스의 기술력은 구글과 MS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웹 브라우저 상에서 문서 작업을 하더라도 MS 상에서 하듯 손색이 없다고 느낄 만큼 쿠쿠닥스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유호 쿠쿠닥스 대표/사진=이해진 기자
이유호 쿠쿠닥스 대표/사진=이해진 기자

이해진
이해진 hjl1210@mt.co.kr

안녕하세요 사회부 사건팀 이해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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