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 자니윤 "옆차기 돌려차기 다 할 수 있어요"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윤종승(자니윤)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문을 들고 속개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국감은 정부 산하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홍은미 교육원장의 SNS 막말 논란으로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2014.10.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니윤 한국관광공사 감사.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증인 신문에서 설훈 교문위원장이 "나이가 너무 많아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자…

"제가 얼마 전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신체나이가 64세가 나왔어요. 제가 위원장님과 상대해서 옆차기 돌려차기 앞에서 다 할 수가 있어요. 30년 동안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운동하는 게 있습니다. 건강과 젊음을 유지해서 먹는 약도 하나도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날 교문위 국정감사에서는 위원장의 '개인적 의견' 피력이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설 위원장은 자니윤씨에게 "나이가 많아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고 여당 의원들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여당 의원들은 이에 유감을 표시했다.

여당 간사인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은 "연세 드신 부분에 대한 개인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본인이 정정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마당에 직업에 자리의 가부까지 말씀하신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말씀하신 데는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에 설훈 위원장은 "제가 (단정한 것이 아니라)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아무런 말 잘못한 게 없으니까 각자가 판단하라"며 정회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