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 4분기는 지금 보다 나아 질 것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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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조석제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사장)가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이 5조6639억원, 영업이익은 35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영업이익은 3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4.2% 줄어든 2319억원이다.

LG화학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은 업황회복 지연 및 원화강세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차별화된 제품구조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 및 중국 편광판 증설 인한 초기비용 투입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지부문은 모바일전지가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폴리머전지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자동차전지는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 및 중국 신규 고객 확보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LG화학의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은 석유화학이 △매출액 4조3519억원 △영업이익 3066억원, 정보전자소재가 △매출액 7111억원 △영업이익 317억원, 전지부문은 △매출액 6939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와 0.6%가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2%가 증가했다.

석유화학과 전지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각각 3.6%와 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5.4%와 14.14%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액(-0.6%)과 영업이익(-32.8%)이 모두 줄었다.

LG화학은 4분기가 3분기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납사 가격 안정으로 적정 수익 달성이 가능하고, 정보전자소재부문도 UDTV(초고선명TV) 및 TV 대면적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신규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폴리머전지 증설로 매출이 신장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