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U+ 부회장 "5G 시대, 아바타로 세상과 연결되는 세상"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이 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5G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 2014’ 개회식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사진은 이상철 부회장이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를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는 아바타와 로봇과 함께 세상과 실시간으로 연결될 것. 내가 위치한 '자아 중심 세계(Me-Centric World)가 바로 5G의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5G 글로벌 서밋 2014'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5G 시대의 미래상에 대해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5G는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로, 수년 내 관련 기술 개발이 글로벌 경쟁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디바이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통신 디바이스가 핸드셋, 홈 단말기 중심에서 안경, 시계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확산되고 있으며, 홈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로봇, 메디컬 등 융합 분야의 확대로 디바이스 증가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0년 전세계 디바이스 숫자가 40억에 달하고 2015년에는 5배 이상 늘어 200억, 2020년에는 천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5G 시대에는 일방향 전송을 넘어 양방향 서비스의 보편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기존의 미디어 디바이스를 통해서 보는 비디오, 만드는 비디오를 거쳐 핸드셋 외 웨어러블 기기, 다양한 IoT에서 생성되는 대량의 영상을 처리해야 하는 시대로 진입하면서 현재보다 1000배 이상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이라는 게 이 부회장의 부연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이같은 5G 시대에 해결해야 될 과제로 빠른 스피드의 네트워크, 네트워크와 결합된 정확한 센싱 능력, 인공지능과 빠른 처리속도(프로세싱 능력)를 갖춘 클라우드, 그리고 그 클라우드와 연결된 수많은 디바이스들을 꼽았다. 이를 통해 5G 시대 사용자들에게 전달해 줄 새로운 가치로 Safety Improvement(안전성 향상), Cost Saving(비용 절약), Time Management(시간 관리), Emotional Care(감성 케어) 등을 꼽았다.

이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나를 중심으로, 나를 이해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비서 역할을 해주는 아바타, 로봇과 함께 세상과 실시간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수많은 센서, 디바이스들이 연결되고 모든 서비스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이른바 'Living in the Cloud(클라우드 안에서의 삶, 일상)’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