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장 "현장 어려움 많아, 과감한 규제개혁 필요"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열고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고령화, 저성장 기조는 금융투자산업에 큰 위기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금투협·한국개발연구원(KDI)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 축사를 통해 "금융투자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금융투자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선 혁신적인 금융환경과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금융을 5대 핵심서비스산업으로 분류하고 규제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당국과 금융회사간의 시장에 대한 이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실행위주의 규제개선 노력이 절실하다"며 "시장 밸류에이션을 제고하고 단기투자를 장기투자로 유도하는 구조적 혁신도 같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2025년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연금자산이 빠르게 축적, 2020년경 약 1350조에 육박해 은퇴자산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은행예금과 보험으로 집중된 연금자산은 2%대의 낮은 금리상황이 지속되면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산업은 금융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객맞춤형 상품개발 및 자산관리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도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창조금융 활성화에 금융혁신을 강조한 만큼 금융 참여자나 플레이어도 혁신을 위해 노력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