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이용 요금이 합리적이라는 ITU보고서가 나왔다. 또 이 보고서는 지난 3년간 ICT 발전지수(IDI)에서 한국이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1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발간한 글로벌 통계 자료인 '정보사회 측정'에 따르면 한국의 ICT 통신 요금 지수(IPB)는 2012년 기준 16위(0.8)를 기록했다. 이는 IPB에 포함된 3개 부문 통신요금(유선전화·이동전화·유선초고속인터넷)이 국내 물가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전체 인구의 13.5%가 '디지털 네이티브'로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으며, 특히 청소년 인구의 99.6%가 '디지털 네이티브'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난 세대를 일컫는다.
한국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84.8%로 인터넷 이용이 가장 많은 전 세계 20개국 중 하나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37.9%), 아시아태평양(30.1%), 동아시아(50%)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 유선 초고속인터넷 가입 건수는 1870만 건으로, 100명당 38명의 보급률을 나타냈다.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 건수는 5190만 건으로 보급률이 105.3%에 달했다. 이는 세계(26.7%), 동아시아(32.8%) 평균을 수배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의 이동전화 가입 건수는 약 5470만 건으로 100명당 111건이 보급됐다. 또 한국의 가구 인터넷 보급률은 약 98%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 내 가구의 80.6%가 컴퓨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을 종합하여 보고서는 한국이 ICT 발전지수가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2014.10.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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